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한 모발이식 후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모발이식을 한 지는 조금 오래되었지만

제 후기를 보시고, 탈모에 고민하고 계신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해서 작성합니다.

 

1. 초기단계

저는 한 6년전쯤 군대에 다녀온 이후, 유전성 M자 탈모(안드로젠 탈모)가 급격히 진행되는 걸 느꼈습니다.

저희 집안은 아버지, 작은아버지, 할아버지 전부 탈모셔서 전 애초에 빠질 것을 알고 있긴 했지만..ㅎㅎ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는지 M자라인이 너무 많이 올라간 것 같았습니다.

 

휴가 때 뿌리는 탈모약(미녹시딜) 등을 가져와서 발랐지만, 중간중간 빼먹기도 해서 그런지 그닥 효능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2. 병원 방문

복학하고 학교에 다니다가 점점 넓어지는 것을 느끼고 있는 찰나, 친한 형이 최근 모발이식을 했는데 너도 꼭 하라고 엄청나게 추천을 하더라구요.

 

용기를 얻어 인터넷 검색을 통해 가장 크고 유명한 압구정의 한 성형외과를 찾았습니다. 아무래도 모발이식이 어쨋든 수술이다보니 저렴한 가격을 찾아 싼 병원을 찾는 것보다는 돈을 좀 더주더라도 가장 유명한 곳에서 하는게 좋을 것 같았습니다.

 

성형외과 원장님께서는 왜 지금 왔냐며 상담을 해주셨습니다.

상담을 받다보니.. 수술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진료한 첫날 약을 처방 받고, 바로 3주 뒤로 수술일정을 잡았습니다.

 

 

3. 수술 당일

제가 받기로 결정한 수술은 절개식 모발이식 수술이었는데요.

비절개식 모발이식에 비해 좋은점은 많이 심을 수 있고,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단점으로는 후두부에 수술자국이 남는거지요..(하지만, 뒷머리에 가려져있기 때문에 거의 티가 안납니다)

 

수술 당일, 수성펜으로 제 머리에 수술 부위를 표시한 후 수술실에 들어갔습니다.

전 절개식 모발이식으로 총 4200모를 심었고, 비용은 약 480만원정도 들었습니다.

 

약 5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모발이식을 받았습니다.

수면을 통해 진행을 했고, 장시간 수술이다보니 중간중간에 한번씩 깨긴했지만, 간호사선생님, 원장님과 편한 대화를 잠깐하다가 다시 잠들면서 수술 받았고, 수술과정은 전혀 아프지 않았습니다.

 

 

4. 수술후 한달

수술후 마취가 깨니 저녁부터는 조금씩 고통이 오더라구요..ㅠㅠ

한 3일동안은 팔에 진통제를 달고 다니고 다녀야했고, 머리는 일주일정도 못감았었습니다. 못참을 정도의 고통은 아닙니다. 후두부를 절개해서 수술을 하다보니, 후두부 통증이 있어서 경구 진통제도 꾸준히 복용했구요,,

잘때도 옆으로 자거나 엎어져서 잤었습니다.

 

모발이식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수술직후부터 한 한달까지는 암흑기입니다..

수술로 심은 머리도 다 빠지는 것 같고, m자가 원래 수술전과 별 달라진게 없거든요 ㅠㅠ

(모발 휴지기라고 해서 심은 머리가 생착하기 위해서는 한번 빠지고 나야하기 때문에

 이 때가 심은 모발이 전부 빠지는 시기입니다.)

 

 

5. 후기

첫 진료 때 1년치 약을 처방받아 경구약은 꾸준히 복용했구요.

한달, 두달이 되는 시점부터 어느정도 솜털이 올라오는 게 육안으로도 보였고, 갈수록 그속도는 빨라져

3개월, 6개월, 1년 몰라보게 달라지는 제 모습을 보며 너무 행복했습니다.

 

수술한지는 벌써 5년차인데요. 지금도 약은 매년 처방을 받아 꾸준히 복용하고 있고,

최근에는 두발에 안좋을 것 같아 시도조차 안했던 염색도 해봤습니다. ^^

 

수술전에는 "수술" 이라는 것에 두려움도 많았고, 수술비 부담, 사람들의 시선 등등 고민이 많았었는데,

수술후에 자신감도 많이 찾고 지금은 탈모에 고민하는 주변사람이 있으면 꼭 약먹으라고 하며 심한 경우에는 모발이식을 추천해주고도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께서도 기타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친절히 답변드리겠습니다.

다음에는 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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